기억이 나지 않아

언제 였을까.
어디선가 본듯한 모습인데
기억이 나지 않아.

사랑했을까.
이렇게 가슴이 뜨거워 지는 건
기억이 나지 않아도.

언제 였을까.
우리가 헤어진 것은
기억이 나지 않는데.

사랑했었나 봐
마음이 이렇게 아파오는 건
기억하고 싶은데.

기억이 나지 않아도
너의 얼굴도
너의 이름도.

말하고 싶어
사랑한다고
너의 모습이 보고싶은데.

기억이 나지 않는게 아니라
기억해서는 안되는 거겠지.
애써 잊으려 하는 거겠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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