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바지와 소녀

안녕하세요 그 음성은 내겐 등대였읍니다.
인연이란 말을 이해하긴 어려워도
가난한 청춘에 사랑이 사치스러워도
안녕하세요 그 음성은 내겐 태양이었읍니다.

소녀가 꽃처럼 미소를 지을 때 나는 나비이고 싶었읍니다.
소녀의 눈빛이 빛날 때 별은 더 이상 아름답지 않았읍니다.
청바지를 입은 소녀가 상긋이 웃으며 지나치면
그 미소는 그대로인데 내 곁엔 아무도 없네요.

난 웃고 있는데 거리에 내리는 비 때문인지
거울 속의 나는 울고 있네요.
난 보지 말았어야 했어요. 아무런 표정도 없는
타인의 모습에 초라한 쑈윈도우의 마네킹을 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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